부모님도 기뻐하셨습니다.


대한민국 해군 순항 훈련전단(전단장 준장 김종삼)이 10월 14일에서 17일까지 이탈리아의 치비타베키아에 기항하여 한국을 알리고 이탈리아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16일 금요일에는 총 630여명의 승선인원 중 84명의 가톨릭 신자 장병들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내의 성 요셉  제대에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전단장을 비롯하여 주바티칸 대한민국 김경석 대사, 주 이탈리아 한인 신학원 김종수 원장신부도 함께 한 미사에서 순항 훈련단과 동행하고 있는 양정진 요한 신부는 강론을 통해 성베드로 대성당의 방문은 성지순례임을 상기시키고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현지문화를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당부와 함께  하느님안에서의 행복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 기도라고 강론을 마무리 하였다.  

미사에 참석한 해사생도들과 장병들은 미사를 마치고 상기된 표정으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을 돌아보았다.

미사를 마친 뒤 생도들과 장병들에게 소감을 묻자 성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본인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기뻐하셨다면서  제복을 입고 드리는 미사도 특별했지만, 미술책에서 무심코 지나가던 그림들이 구원의 역사를 알려주는 장엄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놀라웠다고 밝혔다.  15개국을 순방하는 세계일주이지만 바티칸에서의 경험은 많이 색달랐고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짧은 일정에도 생도들과 장병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 방문이었다.

 

아시아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고유한 전통과 신앙체계 때문에 가톨릭 신앙의 전파가 쉽지 않은 지역들이다. 한국은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신앙을 접하고 신앙을 키우면서 사제를 요청하면서 가톨릭이 전파되었다.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이 인구 비율당 1-2%만이 가톨릭 신자인 것에  비해 한국은 인구 비율당 신자수가 높은 편(11%)이긴 하지만 여전히 선교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지역이다. 다양한 지역 선교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군사목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징병제 국가이기 때문에 남성들 대부분이 군대를 경험하게 되고, 군대라고 하는 특수한 환경에서 받아들이는 교리교육은 스펀지처럼 이들에게 흡수되어 해마다 2만5천명의 군인들이 세례를 받고있다.(자료 한국천주교 교세통계) 

(박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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